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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_ 겉보다 속이 아름다운 도시 만든다 [사례국가 : 미국]
세계 최대의 강국이라는 미국은 디자인 분야에서도 역시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. 자유경제체제가 가장 잘 구현되어 있는 국가답게 완전경쟁체제로 공공디자인의 진흥을 도모하고 있는 미국은, 퍼블릭 스페이스(Public Space), 퍼블릭 사인(Public Sign), 퍼블릭 퍼니처(Public Furniture), 퍼블릭 아이덴티티(Public Identity) 등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체계를 통해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한 공공성격의 진흥사업을 고수하고 있다. 싱가포르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정부가 주도하는 디자인 진흥기관은 거의 없으나 자연스러운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순수민간 디자인단체가 조직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.

[뉴욕을 비롯한 전역 어디에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펜스, 휴지통, 가로등]

미국 공공디자인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‘겉보다 속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다'에 있다. 멋지고 화려하게 포장된 건물이나 교량ㆍ항만ㆍ생활시설물로 아름다운 도시를 꿈꾸기보다, 기존의 문화나 역사를 이용한 ‘속이 꽉 찬' 디자인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다. 일단 뉴욕 시내 곳곳에서 발견되는 각종 그라피티는 혼돈 속 질서를 부여하고 있으며, 현대미술의 메카답게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나 클레스 올덴버그의 모뉴먼트들이 랜드 마크로 기능하고 있다.

자료제공 |홍경한 / 미술평론가, 월간 퍼블릭아트 편집장